4인가족, 전국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만드는 가족여행 매거진


Vol. 02 · 국내여행경기 평택시
료칸 감성

국내여행 · 경기 평택시

평택 송탄, 미국 전통시장에서 일본 료칸까지의 하루

미국이었다가 일본이었다가, 하루 만에 두 나라를 다녀온 기분.

오늘의 가족여행 지수

종합 4.5/5
아이친화성★★★★★소품샵 고양이와 료칸 온천 모두 아이들이 제일 좋아함
맛지수★★★★★송쓰버거·크랙타코·상로스식당 라멘까지 다 만족
놀거리지수★★★☆☆미국시장 구경 + 일본풍 료칸까지, 하루에 이색 체험이 몰림
청결지수★★★★★료칸풍 숙소가 새 건물이라 깔끔했음
재방문지수★★★★★온천 있는 숙소라 또 묵고 싶어함
부모 편의성★★★★★왔다갔다 편함. 이동할 곳도 많음.
이동 피로도★★★☆☆수도권 근교라 멀지 않음
가성비★★★★★시장음식도 저렴하고, 료칸숙소도 생각보다 가성비 넘침
가족 구성
부모 2 + 초등학생 1 + 유아 1
권장 연령
4세 이상 추천 (료칸 욕조가 매우 넓지만, 미끄러울수 있다. 어린 아이일수록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
이동수단
자가용
총비용
4인 기준 약 20만원
주차
평택국제중앙시장은 공영주차장 있음
#평택국제중앙시장#리틀미국#송탄

이 곳이 리틀 미국인가. 오전 10시, 평택국제중앙시장에 도착했다. 유튜브로 충분히 예습하고 온 참이었다. 역시나 시장엔 한국 사람보다 외국사람이 더 많았다. 미군부대 앞이라더니.. 미군들과 그 가족들이 이곳에 많이 오나보다. (맥도날드는 종업원 외엔 한국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나도 모르게 괜히 후드를 뒤집어 쓰고 싶어졌다. 

오전 10시, 리틀 미국 입성.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미국 어딘가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벽화가 나왔다. 엄마 몰래 외국여자와 사진 한 장 남겼다.

뉴욕 거리 벽화 앞에서 브이를 하는 아빠, 옆에는 벽화 속 외국 여자
엄마 몰래 외국 여자와 사진도 찍었다.

옷은 최대한 힙하게 입고, 허리를 숙이고 리드미컬하게 걸어야 한다.

#송쓰버거

시작은 "송쓰버거"였다. 옛날 햄버거 스타일인데 정말 맛있었다. 맛만 볼 겸 하나 사서 나눠 먹었다. 딱 예전 시장 햄버거의 진화한 맛.

송쓰버거 매장 안 테이블에 앉아있는 첫째와 둘째
맛만 볼 생각으로 하나만 사서 나눠 먹었다.
#소품샵고양이

소품샵에서 팔찌를 좀 사봤다. 그 소품샵에 사는 고양이가 거리낌없이 다가왔다.

간식을 들고 고양이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
거리낌없이 다가온 소품샵 고양이.
고양이 간식을 손으로 먹이는 아이들
아이들에겐 고양이를 맘껏 만질 수 있다는 게 하나의 재미였다.
#크랙타코

"크랙타코"는 종업원도 외국인이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음식을 받을 때 영어로 대화했다. "오우~ 땡큐. 베리머치." 둘째는 아빠의 영어 실력을 듣고 놀랐다.
분위기가 미쳤다. 저녁에 야장 테이블에서 병맥주 한잔 하고 싶어지는 분위기다.

크랙타코 매장 앞 야외 테이블에 앉은 아빠와 둘째
둘째가 아빠의 영어 실력을 듣고 놀랐다.
#상로스식당#일본여행예습

송탄역 근처 "상로스식당"에도 들렀다. 곧 있을 일본 여행을 대비해서 라멘을 먹으러 왔다. 붉은 빛이 도는 돈까스는 담백하고 부드러웠다. 라멘도 정말 일본에서 먹은 맛이 났다. 맛집이었다. 아이들이 정말 대만족 했다.

상로스식당의 라멘과 덮밥
일본 여행 예습치고는 지나치게 완벽했다.
#송탄아늑료칸

"송탄아늑료칸"에서 1박을 예약했다. 시장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온천도 할 겸 방문했는데,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온 가족이 들어가도 남을 만큼 큰 탕이 거실에 있었다. 생긴 지 1년이 안 되어서 그런지 깔끔하고 이쁜 숙소였다.

료칸풍 객실의 큰 탕에 들어가 브이를 하는 첫째와 둘째
온 가족이 들어가도 될 만한 탕이 있는 숙소.

햇빛이 탕에 들어와 아이들의 이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햇빛이 비치는 탕 안에서 얼굴을 맞댄 첫째와 둘째
햇빛이 만들어 준 사진.

엄마는 료칸풍 숙소에 있으니 사무라이 같았다.

객실 테이블에 앉아 짐을 정리하는 엄마
오레와 간코쿠노 사무라이다

미국에서 시작해서 일본에서 끝난 하루였다. 여긴 1년에 2번씩 가야겠다.

4인가족 평점

초딩5 첫째에게는 100점, 아니, 비싼 돈 주고 해외를 가거나 리조트를 갈 필요가 없었다.

7살 둘째에게는 100점, 또 가고싶어한다. 물놀이도 좋고, 안에 걸려 있는 기모노를 입고 사진도 찍고 싶어했다.

40살 엄마에게는 90점, 멀지도 않고 부담없는 여행이었다.

44살 아빠에게는 100점, 이상하게 평소보다 더 좋았다. 시장도 좋고, 뜨끈한 탕도 좋았다.


숙소

"송탄 아늑 료칸" - 스위트 룸으로 예약했고, 일-월 이라 그런지 저렴했다. 10만원

장점 : 거실 크기의 큰 탕.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깔끔했다.

평택국제중앙시장은 골목마다 미국 소품샵과 타코·버거집이 있어 구경만으로도 시간이 갔다. 근처에 료칸풍 숙소까지 잡으면 시장 구경과 온천을 하루에 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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