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전국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만드는 가족여행 매거진


Vol. 01 · 국내여행강원 속초시
영금정에서 본 동해 해돋이

국내여행 · 강원 속초시

속초 2박3일, 해 뜨는 걸 보러 가는 사람이 되었다

설악산은 카페까지, 대게를 무섭게 지켜보며, 아침 해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생기니 다른 사람이 되고 있었다.

오늘의 가족여행 지수

종합 4.3/5
아이친화성★★★★★워터피아 물놀이와 온천, 포토존까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함
맛지수★★★★★대포항 튀김·달고나(두 번 삼), 중앙시장 술빵
놀거리지수★★★★★설악산·대포항·워터피아·중앙시장·해돋이까지 2박3일이 꽉 참
청결지수★★★★★대기업 리조트는 깔끔함
재방문지수★★★★★속초중앙시장은 올 때마다 필수코스
부모 편의성★★★☆☆한겨울 야외 탕 사이 이동이 추웠음
이동 피로도★★★☆☆2박3일이라 일정은 여유, 다만 해돋이는 새벽 기상
가성비★★★☆☆얼마를 쓴거야..
가족 구성
부모님 2 + 부모 3 + 초등학생 3 + 유아 1 (처가 식구들과 함께)
권장 연령
6세 이상 추천
이동수단
자가용
총비용
9인 기준 약 150만원 (숙박이 약 70만원)
날씨
한겨울의 속초도 추천
#속초2박3일#한겨울속초

이번엔 2박3일이다. 한겨울 속초, 그리고 이번 여행에는 등산을 좋아하는 처가 식구들이 함께였다. 덕분에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설악산에 가게 됐다.

가평휴게소 라이언 조형물 옆에서 브이를 하는 첫째
속초 가는 길, 가평휴게소에서 찰칵. 여행은 휴게소부터다.
#설악산국립공원#신흥사

"설악산국립공원"에 들어서자 하늘부터 달랐다. 강원도는 참 하늘이 이쁘다.

파란 하늘 아래 설악산 산책로를 걸어가는 가족
태어나서 처음 와본 설악산. 하늘이 다 했다.

"신흥사"까지 걸어오니 엄청나게 커다란 부처님이 계셨다. 아이들이 부처님 앞에 나란히 섰다.

신흥사 커다란 부처님 앞에 나란히 선 아이들 넷
조카들까지 넷. 다 세워도 부처님 무릎께도 안 왔다.

등산파 식구들은 더 위로 올라갔다. 나머지에게는 다른 계획이 있었다.

낙오자들은 "설향" 카페에서 모이자.

한옥 창가 자리에 앉아 볼에 손을 댄 둘째
낙오자 모임의 막내 회원.

따뜻한 십전대보차와 유자차를 마시며 쉬었다. 산은 못 올랐지만, 보약은 먹었다.

쟁반 위의 십전대보차와 유자차, 그리고 강정
등산 대신 십전대보차. 몸에 좋은 건 똑같다(고 믿었다).
#대포항#대게#달고나

설악산 등반 후에는(나는 카페 등반이었지만) 튀김이 유명하다는 "대포항"으로 갔다.

대포항 거리의 가게 앞에 선 가족들
대포항 도착. 목적은 튀김이다.

먼저 조카들이 좋아하는 대게를 포장했다. 처가 식구들이 수조 앞에 섰다. 좋은 놈으로 골라주나, 안 골라주나. 감시가 시작됐다.

대게 수조 앞에 서서 지켜보는 처가 식구들
좋은 놈으로 골라주나 안 골라주나. 매의 눈 네 쌍.

집게가 수조로 들어갔다.

바구니에 담기는 대게
걸렸다, 요놈.
수조에서 집게로 대게를 건지는 모습
너도 걸렸다.

튀김도 샀다. 그리고 달고나를 샀다. 달고나가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더 샀다.

대포항 튀김 가게 앞에서 튀김을 고르는 아이들
튀김이 유명하다길래 왔는데, 두 번 산 건 달고나였다.

저녁은 숙소에서 포장해온 대게와 치킨 등으로 마무리했다.

#한화리조트설악쏘라노#아침형인간

다음 날 아침. 숙소는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였다. 아침형 인간인 아빠와 아이들은 아침 7시부터 산책을 나섰다.

리조트 로비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브이를 하는 둘째와 첫째
아침 7시, 아침형 인간 셋 집합.

리조트 호숫가에 커다란 액자가 서 있었다. 아이들을 액자 안에 앉혔다.

호숫가 커다란 액자 조형물 안에 앉은 첫째와 둘째
액자에 넣었더니 진짜 한 폭의 그림이 됐다.

아침해가 떠올랐다.

분홍빛으로 물든 리조트의 아침 하늘
7시 산책의 보상.
#설악워터피아

오늘의 일정은 조카들과 "설악워터피아"에서 물놀이다!

설악산을 뒤로 하고 수영 가방을 든 아이들 넷
설악산은 뒤로 하고, 오늘 목적지는 물속.

물은 뜨끈했다. 문제는 이동이었다. 탕에서 나와 다음 탕까지 가는 길은 한겨울 바람을 그대로 맞는 길이었다.

탕에서 탕까지 몇 걸음. 체감은 설악산 등반이었다.

구명조끼를 입고 야외 탕 사이를 걸어가는 가족
추워추워 너무 추워.

물고기인 첫째는 물을 만나자 거꾸로 물구나무부터 섰다.

야외 수영장에서 물구나무를 서서 다리만 보이는 첫째
물 만난 물고기. 다리만 보이면 첫째다.
수경을 쓰고 수영하는 아이
수영 가르친 보람이 있는 하루.

추운 겨울, 뜨거운 온천물 속에 들어가 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레몬탕에서도 한 장 남겼다.

바위로 둘러싸인 야외 온천탕에서 쉬는 가족들
추운 날 뜨거운 물. 이게 행복이지.
초록빛 레몬탕 나무 욕조에 들어가 있는 둘째와 엄마
레몬탕에서 찰칵. 색깔은 거의 형광이다.

둘째는 포토존만 보면 멈춘다. 워터피아에도 포토존이 있었다.

워터피아 네컷 포토존 벽 앞에 앉아 포즈를 취한 둘째
#워터피아_네컷. 포토존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파도풀은 파도가 너무 크지 않아서 아이들과 놀기 적당했다. 겨울이어도 사람이 없진 않았다.

파도풀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노는 가족
아이들과 놀기 딱 적당한 파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겨울 파도풀
겨울이라 한산할 줄 알았다.
#속초중앙시장#술빵

"속초중앙시장"에 또 왔다. 속초에 오면 여긴 필수코스다.

내 평생 술빵이란 게 이렇게 맛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속초중앙시장 술빵 가게에서 빵을 포장하는 모습
술빵을 우습게 봤다. 평생 모르고 살 뻔했다.
#영금정#해돋이

3일 차 아침. 해 뜨는 걸 보러 "영금정"에 왔다.

영금정 정자와 동해 바다를 바라보는 첫째
영금정, 해 뜨기 전.

해가 아직 안 떴다. (추워서 죽겠다.)

해가 뜨기 직전 주황빛으로 물든 동해 수평선
해: 아직. 아빠: 이미 얼었음.

해 뜨기 전 영금정에서 바라본 "동명항"은 아침부터 활기찼다.

영금정에서 내려다본 이른 아침의 동명항
추운 건 우리뿐인가. 동명항은 벌써 바빴다.

그리고, 해가 떠올랐다.

동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월 초였다.)

아이들이 없을 때는, 동해까지 가서 해 뜨는 걸 본다는 걸 절대 이해 못 했던 사람이다. 아이들이 생기니 온갖 경험을 다 같이 하고 싶어진다. 막상 해보니 다 추억이고, 기억에 남더라.

설악산은 카페까지만 올랐고, 해는 끝까지 기다렸다.

4인가족 평점

첫째에게는 __점, 물 만난 물고기. 워터피아에서 물구나무부터 섰다.

둘째에게는 __점, 포토존과 레몬탕.

엄마에게는 __점,

아빠에게는 __점, 해 뜨는 걸 보러 가는 사람이 되었다.


숙소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

장점 :

단점 :

속초는 설악산, 대포항, 중앙시장, 워터피아를 2박3일에 다 넣을 수 있었다. 한겨울 워터피아는 물은 뜨끈했지만 탕 사이를 오갈 때 바람을 그대로 맞았다. 아이와 간다면 탕 사이 이동 동선을 짧게 잡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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