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전국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만드는 가족여행 매거진


Vol. 04 · 국내여행대전 중구
인생사진 찍으러

국내여행 · 대전 중구

대전 가족여행, 성심당 보다 한빛탑.

성심당 본점 + 김화칼국수 수육 + 꿈돌이하우스 보다 한빛탑에서의 인생사진이 기억에 남은 코스.

오늘의 가족여행 지수

종합 4.3/5
아이친화성★★★★★한빛탑 앞 얕은 물 광장이 아이들에게 이날 가장 재밌는 순간이었음
맛지수★★★★★김화칼국수 수육이 최고. 테라스키친 돈까스도 맛있지만 복작거림. 아직 못먹은 맛집들이 너무 많다
놀거리지수★★★★☆기대 없이 갔던 한빛탑 일몰 물놀이가 하이라이트
청결지수★★★☆☆성심당 본점과 테라스키친은 복작거리고, 아이들은 홀딱 젖어 옷을 사 입음
재방문지수★★★★☆대전 유성구로만 간다면 재방문 의사 있음.
부모 편의성★★★★☆대전은 없는게 없음
이동 피로도★★★★☆수도권에서 적당히 가볼만한 거리
가성비★★★★★사실 빵만 보고 따진다면 어떻게 저 가격에 저런 빵을 팔 수 있을까 싶음
가족 구성
부모 2 + 초등학생 1 + 유아 1
권장 연령
6세 이상 추천
이동수단
자가용
총비용
4인 기준 약 20만원(빵을 사서 쟁겨두고 싶다면 계속 증가. 시루케이크도 사고 싶다면 또 증가)
#대전가족여행#성심당본점#한빛탑

오전 11시 30분, 성심당 본점에 도착했다. 오늘 잡힌 회의가 대전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라 방학이라 한가한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같이 왔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방심이었다. 성심당은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성심당 본점 근처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브이를 하는 엄마, 둘째, 첫째
성심당 본점 앞. 여기까지는 계획대로였다.

빵도 케이크도 못 샀다. 우리는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한다. 그래도 밥한끼는 성심당으로 해결하고 싶어서 "성심당 테라스키친"에서 돈까스를 시켜 먹었다. 맛은 있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복작거려서 우리 가족 스타일은 아니었다.

성심당 테라스키친 테이블 위의 돈까스와 빵, 크림 수프
돈까스는 맛있었다. 복작거림은 메뉴에 없었지만 같이 나왔다.
#아늑료칸호텔#아빠는_일하러

성심당 케이크 대신 "땡큐베리머치"라는 카페의 조각케익을 샀다. 아빠는 잠시 일하러 갔고, 엄마와 아이들은 "아늑료칸 호텔 대전 대흥점"에서 케익을 먹으며 쉬기로 했다. 여행 계획을 짠 사람이 가장 먼저 일정에서 빠졌다.

료칸 스타일 방에서 간식을 먹으며 브이를 하는 첫째와 둘째
케이크 2조각 순삭. 맛있었다고 한다.
욕조에 들어가 브이를 하는 첫째와 둘째
욕조가 있어서 잠시 몸을 풀기 좋았다.
#김화칼국수#수육

일을 마친 아빠가 돌아오고, 저녁은 대전역 근처 "김화칼국수"에서 먹었다. 기가 막히게 야들야들한 수육이 최고로 맛있었다. 칼국수와 콩국수는 평범하게 맛있었다.

접시에 가지런히 담긴 수육
이날 먹은 것 중 최고는 수육이었다.
고소한 국물에 면이 담긴 콩국수
콩국수도 시켰다.
#꿈돌이하우스

대전역 근처 "꿈돌이하우스"도 구경했다. 꿈돌이는 여전히 귀여웠다. 하지만 나이가 들었는지 속물이 되었다. 너무 비쌌다. 그런데 너무 귀여워 안 살수가 없었다. 장사속이 보통이 아닌 놈이 됐다.

꿈돌이하우스 안 미니 자동차 앞에서 브이를 하는 첫째
품목이 많진 않았지만, 하나같이 다 귀여웠다. 가격은 귀엽지 않았다.
#성심당DCC점#한빛탑

집에 가는 길에 빵을 못 산 게 아쉬웠다. 그래서 "성심당 DCC점"에 들러 간단하게 몇 개만 사고, 바로 옆 한빛탑으로 산책 삼아 걸어갔다.

노을이 지는 하늘 아래 한빛탑과 광장을 걷는 가족
산책만 하고 오려고 했다.

한빛탑으로 걸어가는길이 심상치 않았다. 파란 하늘에 하얀구름과 노랗게 물들어가는 햇빛이 벌써부터 기분좋게 하였다. 아무 정보가 없던 한빛탑 앞 공원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게 얕게 물이 깔려 있었다. 때마침 일몰이 시작되면서 하늘이 물에 그대로 비쳤다.

성심당보다 한빛탑이었다.

일몰 하늘이 비친 얕은 물 위를 걷는 첫째
하늘이 물에 그대로 내려앉았다.
얕은 물 광장에서 첨벙거리는 첫째
첫째는 그냥 걷지 않았다.

아이들은 오늘 대전 여행 중 이 순간이 제일 재밌었다고 했다. 첫째와 둘째는 물 위를 달리며 서로에게 물을 튀겼다.

얕은 물 위를 달리는 첫째와 둘째
오빠 맞아라!
아 미안..

아빠와 엄마도 기대도 안 한 멋진 풍경에 신이 나서 인생사진을 남겼다. 이 날 사진만 100장은 찍었다.

노을 진 물 광장을 걷는 엄마와 뒤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엄마도 신이 났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옷을_사입고_귀가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홀딱 젖은 아이들을 그대로 집에 데려갈 수는 없었다. 결국 대전 유성구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들러 입고 갈 옷을 급하게 샀다.

아울렛 복도에서 브이를 하는 첫째와 앞서 걷는 엄마, 둘째
아무 옷이나 주세요.

성심당에서 빵을 샀는데, 마지막에 장바구니에 담은 건 옷이었다.

이날의 동선 성심당 본점 → 성심당 테라스키친(점심) → 아늑료칸 호텔 대전 대흥점(낮 휴식) → 김화칼국수(저녁) → 꿈돌이하우스 → 성심당 DCC점 → 한빛탑 앞 물 광장(일몰)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4인가족 평점

초딩5 첫째에게는 90점, 대전 여행은 애들에게 재밌는 코스가 없었지만 마지막 한빛탑 앞 물놀이가 좋았다고 한다.

7살 둘째에게는 90점, 홀딱 젖고도 물 위를 계속 달렸다.

40살 엄마에게는 80점, 대전 맛집과 성심당 빵에 많은 기대를 하고 갔는데, 상대적으로 아쉬웠다.

44살 아빠에게는 80점, 일하러 갔다 와서 먹은 수육이 최고였다. 꿈돌이하우스는 너무 비쌌다. 대전 중구는 I 성향인 우리 가족에게 잘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숙소

"아늑료칸 호텔 대전 대흥점" 

이번에는 자는 용도가 아니라 낮에 쉬는 용도로 이용했다. 4인가족 대실 65,000원

장점 : 욕조가 있어서 잠시 몸을 풀기 좋았다.

성심당 본점은 평일 오전 11시 30분에도 붐볐다. 대전은 복작거려서 조용히  놀고 싶은 우리 가족에게는 맞지 않았다. 한빛탑 앞 물 광장은 일몰 무렵 아이들이 놀기 좋았지만 갈아입을 옷이 필요했다. 다음에는 여벌 옷부터 챙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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